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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잠시나마 햇살이 따뜻했던 어느 아침,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안양예술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공기는 상쾌했고, 도로도 조용했고,
무엇보다 이른 시간이라 편안하게 시간을 즐길 수 있었어요.

안양예술공원

1. 안양천을 따라 예술공원까지, 아침 라이딩 시작!


8시쯤, 시원하고 상쾌한 아침

평일이라 자전거 도로엔 사람이 거의 없어
정말 ‘여유’라는 말이 어울리는 때라

학의천과 안양천을 따라 천천히 폐달을 밟으며 달렸어요

 

 

2.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안양예술공원

안양천 자전거길을 따라 도착한 이곳,
‘안양예술공원’은 본래 ‘안양유원지’로 불리던 곳이에요.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피서지이자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던 공간이었는데,
2005년부터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가 진행되며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거듭났죠.

공원 곳곳에는 조형물, 설치미술, 작은 전시관, 예술적인 산책로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단순한 휴식공간이 아닌, ‘작품 속을 걷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지금은 공식 명칭이 ‘안양예술공원’으로 통일되었지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안양유원지’라는 이름도 애정 어린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3. 과일 먹으며 발 담그는 여름 아침의 소확행

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9시 반쯤
사람도 거의 없고, 계곡 옆은 고요하기까지 했어요.

미리 준비해 온 키위와 수박을 꺼내
작은 바위에 앉아 발을 계곡물에 퐁당!
얼얼할 정도로 차가운 물이 발끝을 감싸는 그 느낌,
이건 진짜 경험해보지 않으면 몰라요.

물소리, 바람, 자연 그리고 달콤한 과일.
이것이야말로 여름의 ‘소확행’ 아니겠어요?

 

등산로 (자전거가 아니여도 좋겠다.)

 

서울대 관악수목원 입구

 

4. 천천히 올라오니, 그때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잠시 휴식을 즐기고 나서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오니
슬슬 사람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튜브를 들고 계곡물에 들어가는 아이들,
다리 밑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시원함을 즐기는 어르신들까지!

공원이 조금씩 활기를 띠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전 그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한적한 여유와 평화를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5. 다시 자전거에 올라, 평화로운 귀갓길

몸도 마음도 충분히 쉬었다 싶을 때,
다시 자전거에 올라 안양천을 따라 귀가했어요.

돌아가는 길엔
왠지 모르게 ‘충전 완료된 느낌’이 들었고,
갑자기 쏟아질 것 같은 비구름이 몰려오고 있었지만
전 이미 최고의 시간을 보낸 뒤라 그런지 마음이 꽉 차 있었어요.

그리고 몇 시간 뒤,
진짜로 폭우가 쏟아졌다는 사실!

“아침에 다녀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종일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6. 안양예술공원에 대해 더 알아보기

안양예술공원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에요.
다음과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 계곡 물놀이 가능: 여름엔 발 담그며 쉬기 딱 좋은 계곡물 흐름
  • 예술작품 관람: 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구조물은 감상의 즐거움 제공
  • 가벼운 산책 코스: 숲길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도 좋아요
  • 접근성: 안양역 또는 평촌역에서 자전거 또는 도보로도 접근 가능
  •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

특히 여름철엔 '시원한 물가', '계곡 피서지'로도 인기 있는 만큼
도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산책로

7. 안양예술공원 자전거 라이딩 TIP

  • 추천 시간: 아침 6시~9시 사이 도착이 가장 한적
  • 코스 난이도: 대부분 평지, 입문자도 부담 없이 가능
  • 준비물 추천: 과일, 작은 발수건, 얼음물
  • 주의사항: 계곡 근처 바위는 미끄러우니 도보 이동 시 주의!

 

◆ 잠시 머물며

도심 가까운 곳에서 자연과 예술, 그리고 시원한 계곡까지 누릴 수 있는 공간.
안양예술공원(안양유원지)은 그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힐링 장소입니다.

조용한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달려와
발을 담그고, 과일을 먹고, 물소리를 들으며 머무는 그 시간.
그 짧은 순간이 주는 행복은 생각보다 더 크고 깊어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오늘만큼은 천천히, 나를 위한 속도로 머물러보세요.
다음 휴식은 안양예술공원에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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